와룡의 경우 첫 보스인 장량 클리어 비율이 플스/스팀 85%, 엑박 33%로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 블로그에 몇 번 언급하긴 했지만 엑박의 경우 대부분이 게임패스로 시작하다보니 다른 플랫폼에 비해 클리어율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좀 더 살펴볼까 합니다.

 

 

참고

- 아래 차트에서 파랑이 플스, 초록이 엑박입니다.

- 플스는 사이버펑크 2077만 예외적으로 PS4 자료이고 나머지는 모두 PS5입니다. 사펑은 PS5 버전 출시 시기가 4랑 너무 차이가 큰 것 같아 PS4를 사용했습니다.

- 용과 같이 7 2022년 자료는 이전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게임 정착과 이탈] 용과 같이 7 - 부담스러운 난이도 급상승 구간 :: GameDiff (tistory.com)

[게임 정착과 이탈] 용과 같이 7 - Xbox 엔딩 비율은 7% :: GameDiff (tistory.com)

 

- 메인 미션 관련 업적 중 처음으로 달성하는 업적을 추려 정리하였습니다. 와룡이나 엘든 링은 첫 업적이 아닌 첫 보스 업적입니다.

- 해당 업적 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울 해커즈 2 - 1 소울 해킹

소울 해커즈 2 - 2 애로의 기억

와룡 - 여정의 시작

아토믹 하트 - 행복한 폴리머화의 날!

몬헌 라이즈 - 카무라 마을의 부적

데스루프 - 좋은 아침입니다, 블랙리프!

스칼렛 스트링스 - 선홍색 수호자

용과 같이 7 - 스토리 클리어 1

엘든 링 - 끔찍한 흉조 멀기트

사이버펑크 2077 - 광대

 

 

 

소울 해커즈 2

첫 업적은 30%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두 번째 업적에서는 40% 로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와룡

첫 보스 장량 클리어율인데 50% 넘게 차이가 납니다.

 

그 외

아토믹 하트 20%, 몬헌 40%, 데스루프 20%, 스칼렛 스트링스 48%로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20% 나면 좀 적게나는 수준이네요.

 

 

여기까지 언급한 게임들은 엑박에서는 모두 게임패스 무료로 풀린 게임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무료는 아니지만, 체감 상 무료에 가깝기 때문에 무료라고 하겠습니다. PS Plus 무료 게임도 사실 무료가 아니지만 무료라고 하니 말이죠.

 

 

엘든링과 사펑

얘네들은 게임패스에 무료로 풀린 적 없는 게임입니다. 엘든 링은 14% 정도, 사펑은 12% 정도 차이가 납니다. 여전히 차이가 나긴 하지만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쯤이면 엑박과 플스의 이탈률 차이가 큰 것은 무료 게임과 아닌 게임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무료로 풀린 게임과의 차이는 대략 30% 쯤 나는데, 아닌 게임은 10%초반 정도의 차이가 나니 말입니다. 무료 유저들이 쉽게 포기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용과 같이 7

용7은 작년 1월에 한 번 살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 차트에 22년 자료와 23년 자료를 둘 다 표기했습니다. 보시면 23년도에는 플스 쪽에서 클리어율이 확 떨어졌습니다. 왜 저렇게 된 걸까요?

용 7은 작년 8월에 PS Plus 무료로 풀린 적이 있습니다. 무료로 풀리면? 신규 유저가 들어오겠죠. 무료 게임의 유저들은? 쉽게 게임을 그만둡니다.

 

 

22년 8월 2일 ~ 31일까지의 챕터 1, 그러니까 메인 관련 첫 업적의 클리어율 변화입니다. 풀리긴 2일부터 풀렸는데, 위 자료 확인 시점 차이, 지역별 시차 등으로 인해 확실히 떨어지는 건 4일부터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무료로 풀린 이후 클리어율이 확연히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반복적으로 많이 이야기 했지만, 무료 유저들의 인내심은 크지 않습니다. 투자 비용이 적으니 굳이 본전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플스의 클리어율이 높습니다. 게임패스 무료일 경우는 둘의 차이가 30% 정도라면, 무료가 아니면 10% 초반대 정도로 줄어든다 정도죠. 이건 또 왜일까요?

정확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본 유저의 비중이 플스에서 훨씬 높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 유저는 몇 번 얘기했듯이 게임 클리어에 그 어느 지역보다 열정적이기 때문이죠.

 

와룡의 차이가 유난히 크게 나는 것은 무료 게임인 것에다 난이도 문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것은 엘든 링도 동일한데(개인적으로는 장량보다 멀기트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클리어율 차이는 와룡에서 훨씬 큽니다. 그냥 보통 난이도였으면 30 정도 차이날 것을 어려운 게임이라 50 차이난 상황? 이런 것 아닐까요?

 

 


 

음식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햄버거를 사 먹습니다. 그런데 맛이 없네? 그런데 내 돈 주고 산 음식이면? 돈이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더 먹을 겁니다. 맛이 얼마나 없느냐에 따라서 얼마만큼 더 먹을지가 결정될 겁니다. 그런데 공짜 쿠폰으로 산 햄버거다? 맛이 없으면? 그냥 안 먹고 말겠죠.

 

게임도 비슷합니다. 재미가 없네? 그런데 내 돈 주고 산 게임이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해 보겠지만 공짜로 얻은 게임이다 그러면 금방 접고 말겁니다. (뭔가 이런 비슷한 연구나 실험 결과가 어디 있지 않을까 궁금해 지는 군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무료 게임은 쉽게 그만둔다 이걸 다시 한 번 확인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플스가 엑박보다 더 높은 건 좀 더 확실하게 파고들지 못 해서 아쉽습니다. 무료가 아닐 때도 플스의 클리어율이 더 높다는 사실 말입니다. 평균보다 클리어율이 높은 일본의 비중이 플스에 더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그 영향력이 얼마인지도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여전히 궁금하거든요. 좀 더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면 좋겠습니다.

 

 


확인일 : 2023.03.11 

출처 : 

https://psnprofiles.com/trophies/17654-soul-hackers-2

https://psnprofiles.com/trophies/21250-wo-long-fallen-dynasty

https://psnprofiles.com/trophies/21036-atomic-heart 

https://psnprofiles.com/trophies/20635-monster-hunter-rise

https://psnprofiles.com/trophies/13954-deathloop 

https://psnprofiles.com/trophies/12438-yakuza-like-a-dragon

https://psnprofiles.com/trophies/15539-elden-ring?order=psn-rarity 

https://psnprofiles.com/trophies/11981-cyberpunk-2077?order=psn-rarity 

 

 

*플레이스테이션 자료는 psnprofiles에 있는 psn 수치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psnprofiles에서 psn 자료를 갱신한 시점 혹은 제가 데이터를 확인한 시점에 따라 실제 psn 값과 차이날 수 있습니다.

*psnprofiles는 기본적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의 클리어 비율을 먼저 보여주고, 해당 값에 마우스를 갖다댔을 때 psn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코어 게이머이기 때문에, 사이트 회원 클리어율이 psn 클리어율보다 더 높습니다.

*엑스박스 자료는 엑스박스 앱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엑스박스 자료는 로그인한 상태에서 자기 기록만 확인 가능한 관계로 링크는 없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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