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출시된 삼국지 액션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입니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난이도가 어렵다고 하는 소울류 게임인 만큼 보스별 클리어율이 어떨지 궁금하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3주도 안 된 게임인데 클리어율이 잘 나왔습니다. 사실 이대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어려운 게임치고는 아주 잘 나왔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첫 보스 장량은 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들었지만 클리어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 번에 클리어한다면 30분이나 1시간 안에 클리어할 수 있겠지만, 일반 몹한테도 죽고, 보스한테도 여러 번 죽을테니 시간이 꽤나 걸릴텐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클리어했네요. 저는 1시간 반쯤 걸린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 뒤로도 클리어율은 좋습니다. 장양과 여포가 좀 튀긴 한데, 아직 시간이 얼마 안 됐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엑스박스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엑박은 로그인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만 확인이 가능한데 다행히 제가 다 깨서 엔딩까지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차이입니다. 첫 보스를 깨기도 전에 포기한 사람들이 무려 66.59%에 이릅니다. 2/3나 되네요.
사실 이런 차이는 당연한 결과기도 합니다. 와룡은 게임패스 무료 게임이기 때문이죠.
*매몰 비용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또 설명해보자면, 지출하고 나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게임을 DL로 구매할 경우 투자 비용을 다시 회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돈은 매몰 비용이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이 DL로 게임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게임 구매 비용은 매몰 비용입니다. 플스 유저들은 7만원의 매몰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엑박 유저들은 게임 패스 데이원이라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구독 비용이 있기 때문에 0원은 아니지만 체감 상 0원이죠.
사실 게임 환경이 세팅된 상황이라고 전제해도 게임에는 게임 구매 비용 외에 시간이라는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재미없는 게임을 계속 한다는 것은 계속 비용을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래서 이 시간을 재미없는 게임에 계속 투자하는 것보다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더 이익입니다. 게임 이미 들인 비용은 보상받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뭔가 아까울 때 늘 떠오르는 말이 있죠. 본전 생각! 쓴 돈이 있다보니 30분 하고 그만두면 손해같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더 하게 되죠.
반면에 쓴 돈이 없다면? 굳이 계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들인 비용이 없는데 30분 해도 아까울 리가 없죠.
물론 엑스박스와 플스의 차이는 지역적 특성도 좀 있는지 엑스박스 쪽이 플스보다 클리어율이 보통은 더 낮긴 한데, 저 정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역시나 체감 투자 비용에 대한 차이 때문이 가장 클 것입니다.
얼마 안 된 게임이라 세부적으로 살펴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나마 현재의 클리어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엑박과 플스의 압도적인 초반부 차이는 이미 지난 글에서도 한 번 다룬 적 있지만, 체감 투자 비용의 차이 때문이 큰 것같습니다.
[게임 정착과 이탈] PS Xbox 초반 클리어율 차이 - 게임패스 찍먹의 힘 :: GameDiff (tistory.com)
엑박의 클리어율이 낮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그만 둔 사람도 딱히 불만없고, 클리어한 사람들은 투자 비용 대비 만족도가 커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 한 것 같습니다.
와룡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클리어율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해갈 지 모르겠습니다. 엘든 링의 사례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클리어율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추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거의 마무리 됐을 때쯤 되면 또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출시일 : 2023.03.03
확인일 : 2023.03.20
플레이타임 : 26.5h https://howlongtobeat.com/game/109264
출처 :
https://psnprofiles.com/trophies/21250-wo-long-fallen-dynasty
https://psnprofiles.com/trophies/21249-wo-long-fallen-dynasty
*엑스박스 업적은 로그인을 해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출처가 없습니다.
*차트의 세로축은 해당 업적(도전과제/트로피)의 클리어 율을 의미합니다.
*차트의 파랑은 클리어, 빨강은 이전 단계와 비교했을 때의 이탈률을 의미합니다.
- 상황에 따라 색은 달라질 수도 있으며, 대부분 긴 막대가 클리어율, 짧은 막대가 이탈률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자료는 psnprofiles에 있는 psn 수치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psnprofiles에서 psn 자료를 갱신한 시점 혹은 제가 데이터를 확인한 시점에 따라 실제 psn 값과 차이날 수 있습니다.
*psnprofiles는 기본적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의 클리어 비율을 먼저 보여주고, 해당 값에 마우스를 갖다댔을 때 psn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코어 게이머이기 때문에, 사이트 회원 클리어율이 psn 클리어율보다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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