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2018)의 후속작 라그나로크가 11월 9일 출시되었습니다.

 

글이 올라가는 순간 기준으로 2주가 조금 안 되는데 그 기간 동안 클리어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정확한 트로피 명칭으로 차트를 정리하면 어디가 어디인지 알기 어려울 것 같아 해당 트로피 달성 조건에 해당하는 보스 몹이나 상황을 가로축에 기입하였습니다.

 

 

 

 

 

2주가 안 됐는데도 게임을 클리어한 사람들이 PS5 20%, PS4 24% 정도 됩니다.

메인만 달려도 플탐이 23시간인데 저 분들은 거의 하루에 2시간씩 했다고 봐야겠네요.

 

<그릴라 가마솥> 구간과 <아들과 재회> 구간에서 이탈률이 많이 높아집니다.

 

이탈률이 튀는 구간은 보통 난이도, 길찾기, 버그 등 문제가 있어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제가 있는 게 아닌 경우는 그 구간만 플레이타임이 길어서 부각되어 보이는 경우였죠. 

 

저 두 구간은 플레이타임이 다른 곳보다 훨씬 깁니다. 메인 위주인 제 플레이 기준으로 <그릴라 가마솥> 구간만 6~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들과 재회>(트로피:스파르탄의 가르침) 구간도 다른 곳보다 훨씬 긴 구간입니다. 다른 곳은 대부분 1~2시간 정도였죠. 때문에 저 부분에 이탈률이 높아 보이는 건 아직 플레이 중인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릴라 가마솥> 구간에서 알프헤임 들어가는 순간부터 난이도가 좀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아서, 어려워져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 난이도야 조절하면 되긴 하지만 문제가, 버그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거든요.

 

원래 게임 플레이 도중 난이도를 변경하면 체크포인트에서 재시작해야 적용된다고 뜨고 재시작을 하면 게임을 다시 로딩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로딩 후 다시 게임에 들어가도 난이도 변경이 적용되지 않고 그 이전 난이도로 계속 남아있는 버그가 있습니다. 몇 번을 계속 시도해야 정상적으로 난이도 변경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보통은 난이도 변경 했으면 다시 확인 안 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난이도를 낮췄는데 왜 이렇게 어렵지 이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버그는 데이원 패치 이후 2번의 패치가 더 있은 후인 11월 20일에도 제가 계속 겪었습니다.

 

버그 자체는 사소하다면 사소한 버그인데, 특정 상황과 맞물리면 스트레스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그 외에도 <그릴라 가마솥> 구간이 좀 답답한게, 앙그르보다 맞나? 여튼 그 장소에 가서 하는 플레이가 상당히 지루합니다.

 

여러모로 <그릴라 가마솥> 구간이 게임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긴 합니다. 좀 더 확실한 결론은 시간이 지나고 나야 내릴 수 있겠지만, 이 구간은 좀.. 실망스러웠네요.

 

 


 

2주도 안 된 게임이라 지금 당장 이탈률을 가지고 문제점을 찾아보는 일은 크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 다만 좀 살펴보고 싶은 것은 PS4와 PS5의 차이입니다.

 

작년이나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PS5의 클리어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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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만 트로피가 분리된 경우가 많지않은데다, 제가 PS4만 정리한 경우도 많아서 사례 수가 많지는 않은데, 그동안 찾아만 보고 정리하지 않은 것 중에도 PS5가 더 높네 했던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구하기 힘든 PS5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열혈 게이머이기 때문에 게임을 더 열심히 해서 PS5의 클리어율이 더 높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PS4가 더 높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1 - 원래부터 PS4가 더 높은데 제가 발견을 못했던 것일 수도 있고,

2 - PS5가 높았다가 PS4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1이냐 2냐를 먼저 판단해 보는 게 맞겠지만, 일단 2가 맞다고 치고 왜 그런 걸까 생각해 봅시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는 PS5가 많이 보급되어서 라이트 유저들이 PS5로 많이 와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PS4에 남은 유저들은 열성 게이머지만 돈이 없어서 PS5를 못 사는..? 아.. 이건 너무 가슴 아픈데? 아니 아직 물량이 부족한 국가도 있다고 하니 그건 아니겠죠. 어쩔 수 없이 계속 PS4에 남은 열성 게이머가 많아서 그런 거겠죠.

 

아니면 PS4에서 잘 돌아가는 몇 안되는 게임이 라그나로크라 PS4 게이머들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플레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선택지가 없는 거죠. 플4에서 잘 돌아가는 게임!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단 하나! 목 말라서 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텁텁한 미숫가루도 감지덕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이온 음료인 라그나로크를 딱 던져주면 정말 환장하는 거죠. 근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너무 슬프긴 하네요..

 

뭐 어찌되었건,

 

라그나로크만의 특이한 현상인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추세가 이런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앞으로 PS4와 PS5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날 지 좀 더 지켜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게임이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할만한 사람들은 다 했다 하는 상황이 오면 좀 더 자세하게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시일 : 2022.11.09

확인일 : 2022.11.22 

플레이타임 : 23h How long is God of War: Ragnarök? | HowLongToBeat

출처 : 

https://psnprofiles.com/trophies/19260-god-of-war-ragnar%C3%B6k

https://psnprofiles.com/trophies/19262-god-of-war-ragnar%C3%B6k

 

 

*차트의 세로축은 해당 업적(도전과제/트로피)의 클리어 율을 의미합니다.

*차트의 파랑은 클리어, 빨강은 이전 단계와 비교했을 때의 이탈률을 의미합니다.

  - 상황에 따라 색은 달라질 수도 있으며, 대부분 긴 막대가 클리어율, 짧은 막대가 이탈률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자료는 psnprofiles에 있는 psn 수치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psnprofiles에서 psn 자료를 갱신한 시점 혹은 제가 데이터를 확인한 시점에 따라 실제 psn 값과 차이날 수 있습니다.

*psnprofiles는 기본적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의 클리어 비율을 먼저 보여주고, 해당 값에 마우스를 갖다댔을 때 psn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코어 게이머이기 때문에, 사이트 회원 클리어율이 psn 클리어율보다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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