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로 기대감이 떨어진 마블 게임치고는 상당히 선방한 게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전체적으로 급격한 이탈 없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엔딩까지 가는 비율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딩 비율 같은 경우 챕터 16완료가 엔딩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플4도 거의 40%, 플5는 50%에 가까운 유저들이 엔딩을 본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수준입니다. 

 


 

 

대체로 큰 폭의 변화가 없지만 챕터 3에서는 이탈률이 갑작스레 상승했다가 다시 챕터 4에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이탈한 챕터가 3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챕터 별 소요시간은 대체로 30~1시간 정도 분량입니다. 물론 이 시간이 총 플레이타임이 12시간인 경우 기준이라서, 보통의 경우와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분량때문에 3챕터의 이탈이 높은 것은 아니다 정도의 결론은 내려도 될 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냥 3장이 재미가 없는 거에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3장의 제일 큰 문제는 조연 활용을 위한 억지 퍼즐입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엉망진창인 것 같은 팀웍으로도 한 팀이 되어 끝끝내 성공하는 맛이 가오갤의 매력이다보니 주인공 외의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도 분명히 드러내야만 하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조연 캐릭터를 어떻게든 활용하려다보니 굳이 쟤를 여기에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은 퍼즐들이 자꾸 등장합니다. 쓸데없이 막힌 곳이 등장하고, 쓸데없이 다리가 필요한 것이 나오고 쓸데없이 물건을 갖다놔야 하는 곳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게임의 흐름을 느려지게 만들고 지루하게 만듭니다. 재미없게 만든다는 거죠.

 

그 외에 전투도 속성 활용이 필요해져서 좀 까다로워지기도 하고, 길찾기도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막히는 순간이 생기기도 하는 등 3장이 전 단계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답답해진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이 될 단계에서 많이 이탈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이가 적긴 하지만 5장에서 이탈이 또 좀 늘어납니다.

 

 

여기는 저한테는 퍼즐과 전투가 문제였던 곳 같네요. 퍼즐이 동료를 활용해야 풀리는 거였는데 그거 생각 못 하면 한참을 헤맬 수 밖에 없는 거라 거기서 좀 지체되었고, 전투도 갑작스레 난이도가 좀 올라간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위의 플레이차트에서는 30분 정도로 나오지만 저는 1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죽기도 몇 번 죽어서 약간 짜증 났던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이탈이 좀 늘어난 걸 보면 저와 같은 느낌이었던 분들이 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챕터 7도 퍼즐과 전투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루트가 저렇게 플랫폼 들어올려줘야 하는 것도 있는데 저런 식의 캐릭터 활용이 생각이 안 나면 계속 헤매는 거죠 뭐. 거기다 왔다갔다 하면서 처리해줘야하는 게 많다 이러면 지치는 겁니다. 그런데 전투는 또 계속 있네? 적당히를 몰라요 적당히를.

 

 

 

챕터 8은 회상과 정신 세계(?) 구간이 좀 긴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상 의미가 있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대체로 가벼운 게임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이런 구간이 있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좀 길었다고 할까요? 음.. 분량 상 길지 않긴 한데.. 이게 뭘 해야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작은 공간이지만 의미없이 왔다갔다 해야하는 순간들이 많았어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해준 구간이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요.

 


 

사실 이탈률도 챕터 3을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 있을 수준도 아니고, 엔딩 비율도 괜찮은 수준이기 때문에 좀 과장해서 문제나 불만을 이야기한 감이 있습니다. 보통의 게임이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하고 넘길 수도 있는 수준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전체적으로는 몇 몇 구간에 답답함을 느낄 수는 있긴 한데, 할 만한 게임입니다. 다만, 한국 같은 경우 자막이 씹히는 문제가 있어서 추천하기가 좀 힘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게 없어도 전체 맥락이나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건 아니지만, 워낙에 대사 주고받기가 게임의 핵심 재미라서 그걸 못 느끼게 되면 재미가 확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자막 하나 때문에 참 아쉬운 게임이 되어버린 가오갤이네요.


출시일 : 2021.10.26

확인일 : 2022.05.08 

플레이타임 : 17.5h / 13.5h (작성자 플레이타임)

출처 : 

https://psnprofiles.com/trophies/14420-marvels-guardians-of-the-galaxy

https://psnprofiles.com/trophies/14419-marvels-guardians-of-the-galaxy

https://www.youtube.com/watch?v=jnyGvLZL2Ko

 

 

*플레이스테이션 자료는 psnprofiles에 있는 psn 수치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psn 자료 갱신이나, 데이터를 확인한 시점에 따라 실제 psn과 조금씩 차이날 순 있습니다.

*psnprofiles는 기본적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의 클리어 비율을 먼저 보여주고, 해당 값에 마우스를 가져갔을 때 psn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챕터별 플레이타임은 위의 유튜브 영상 기준입니다. 총 플레이타임이 12시간으로 평균 플탐보다는 짧습니다. 또 저 영상 내의 챕터 구분은 시간이 안 맞는 경우도 있어서 업적 달성이 뜨는 순간을 새로 찾아서 시간을 구했기 때문에 링크의 영상에서 챕터를 나눈 시간 정보와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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