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과제 내의 챕터 별 클리어 비율이 게임 진행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심심해서요..

 

psnprofiles 에서 게임을 찾아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트로피 항목을 추리고 차트로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psnprofiles 에서 표시되는 달성 비율 숫자는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한 유저들만 가지고 추린 비율이며, 일반 psn의 유저들의 달성 비율 숫자는 마우스를 비율 숫자위에 가져다 대야 나타납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날짜는 2021.11.28 입니다. 날짜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1년 이상 지난 게임들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출시일 : 2019. 5. 14

확인일 : 2021. 11. 28 (A Plague Tale: Innocence Trophies • PSNProfiles.com)

플레이타임 : 10:45 (How long is A Plague Tale: Innocence? | HowLongToBeat)


대체적으로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로 나옵니다. 제 플레이 타임은 9:33 나왔네요. 예외적으로 16챕터가 약 1시간 정도이긴 하지만 17챕터는 5분 정도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챕터별로 대략 3~40분 걸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파란색은 해당 챕터를 클리어한 유저 비율이며, 빨간색은 해당 챕터에서 포기한 유저 비율입니다.

 

앞으로는 저 빨간색 %를 이탈률이라고 하겠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하자면 플레이 중인 유저 중에서 그만두는 유저의 비율이 이탈률이라는 단어에 맞는 의미일테니 각 챕터별로 현재 해당 챕터를 플레이 중인 유저 중에서 해당 챕터를 클리어하지 않은 유저라고 정의해서 다시 %를 계산해야겠지만,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어요? 계산이야 컴터가 자동으로 해주지만 차트를 다시 그려야 하니까 그냥 제맘대로 저게 이탈률이라고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이탈하는 유저 비율이 줄어들긴 하지만 챕터 6부터는 안정적이다 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게임이 안 맞는 사람들은 빠지고, 괜찮은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고 정착하는 단계가 챕터 6인 것 같네요.

 

 

 

챕터 5에서 동생 외에 일행이 생기고 뭘 해야하는지 감도 오고 내가 뭔가를 할 수도 있고 해서 이제 슬슬 게임이 제대로 진행된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납치(?) 당하게 되고 챕터 6에서 동생과 함께 빠져나가는데, 여기서부터 쫄깃한 맛이 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징징대던 동생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니 구해줘야지 하는 애정도 생기게 되구요. 이때부터 덜 징징거려요. 후반부에 또 갑자기 급발진해서 징징대기도 하지만 뭐.. 초반에 꼴보기 싫었는데 여기부터는 내가 너 싫어해서 미안해 이제 지켜줄게 뭔가 이런 느낌이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에 더 몰입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까 더 궁금해지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냥 제 생각입니다.

 

좀 의외였던 게, 챕터 7은 성 같은 곳에서 쥐를 퇴치하는 퍼즐이 있는 곳인데, 제가 플레이할 때는 좀 귀찮아서 하기 싫었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게 싫어서 그만 둔 분들은 많이 없는 거 같네요. 이걸 보면 이 글은 분석이라고 쓴 글이지만 글 쓴 사람이 허튼 소리 하는구나 싶으실 겁니다.

 

이 말을 기억하세요.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모든 글은 비판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여기 글이 이상해서 그냥 헛소리같아도 재미로 봐주세요.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챕터 16입니다. 갑작스럽게 이탈률이 올라갑니다.

 

챕터 16은 일단 너무 깁니다. 보통 한 챕터가 30분 정도인데 16만 무려 1시간입니다. 마지막 보스전이 있는 챕터이기 때문에 스케일을 키운 건 알겠는데 긴 것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너무 반복입니다. 갔더니 적들이 많이 있고, 또 그다음 갔더니 적들, 또 적들... 은신하다 걸리면 전투를 반복하다 보니 너무 지루합니다.

 

그래도 이거만 하면 끝나니까 꾹 참고 진행해서 보스전까지 가봅니다. 오! 보스전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쥐떼 기둥이라니!! 근데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쥐 떼 기둥에 한 대만 맞아도 죽고, 지나가다 쥐 떼속에 들어가버리면 죽고.. 컨트롤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었는데 보스전은 기존의 전투들보다는 훨씬 까다롭습니다. 저도 많이 죽었구요.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보스전은 아니지만 이 게임은 보스전 전까지는 전투가 그렇게 중요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전투 조차도 멀리서 돌만 던지는 것 뿐인데다 이마저도 무빙은 거의 필요없고 거의 제자리에서 돌 던지는 수준이라 컨트롤이 별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보스전에서 바닥 피해야하고, 기둥 피해야 하고, 쥐 떼 보고 피해야하고.. 이러면 좀 당황스럽죠.

 

그리고 보스전 공략법 또한 한 가지 뿐입니다. 물론 친절하게 조작 아이콘까지 띄워주긴 하지만 그게 특정 순간에 특정 스킬을 쓰는 거라 거기까지 못 가고 이리저리 돌만 던져보기만 하는 유저라면 이거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런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챕터 16에서 세부적으로 어떤 부분이 게임에서 이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길고 지루한 챕터 구성, 상대적으로 어려운 보스전이 이 게임을 이탈하는 게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엔딩을 무려 절반이나 봤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50%나 엔딩을 본 게임은 기억나는게 스파이더맨 정도네요. 그만큼 보편적인 재미를 주면서 몰입도도 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게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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