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 차트에 년도 표기

확인일 : 2021.12.23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플레이타임 : 5.5 ~ 7 (평균 6.6 블랙옵스 3만 예외적으로 9시간)

 

*검은색 외곽선과 "F"로 강조된 항목은 PS Plus 무료로 풀린 경우를 의미합니다.

(List of PlayStation Plus games (Asia) | PlayStation Wiki | Fandom )

*월드 앳 워 전작은 업적 비율 자료가 없습니다.

*2018년에 출시된 블랙 옵스 4는 멀티 전용이어서 제외했습니다.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는 싱글 전용 게임입니다.

 


*싱글 게임이 아닙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멀티플레이가 있는 게임입니다. 싱글 게임을 사는 경우는 목적이 명확합니다. 싱글 게임을 플레이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멀티플레이가 있는 게임의 경우 싱글만 할 수도 있고, 멀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클리어 비율을 싱글 게임처럼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멀티가 무료로 풀리기도 합니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일정 기간 한정으로 무료로 풀리거나, 멀티 자체를 전부 무료로 풀기도 합니다. 이 또한 싱글의 엔딩 비율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풀린 기간과 횟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무료 유저가 끼친 영향력을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엔딩 비율의 원인을 깊게 고민해보기보다는 그냥 이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정도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블랙 옵스 3와 모던 워페어 리부트의 낮은 엔딩 비율이네요. 유독 저 둘만 낮고, 특히 블랙 옵스 3가 10%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외곽선으로 강조한 항목은 PS Plus로 무료로 풀린 게임입니다. 멀티가 있는 게임의 경우 멀티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의 엔딩 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블랙 옵스 3는 무료로 풀린 다른 게임보다 유독 엔딩 비율이 낮습니다. 아주 처참하게요.

 

블랙 옵스 3의 경우 제가 플레이 해보지는 못한 관계로 위키의 의견을 확인해봤습니다. 코옵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랙 옵스 3의 모든 싱글 플레이는 협동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참여 인원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거나, 아니면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 옵스의 경우 그런 게 없습니다. 적어도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혼자서 플레이할 때 어려워 집니다. 이렇게 이상한 걸 그대로 출시한 게 정말 이해가 안 갈 정도네요. 자동 난이도 조절이 구현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여튼 이러한 난이도가 엔딩 비율에 영향을 크게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블랙 옵스 3만 플레이타임이 9시간으로 긴 것이 난이도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피통이 100인 애를 잡을 때랑 1000인 애를 잡을 때랑 클리어 시간이 차이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로 비율이 낮았던 모던 워페어 2019의 경우 새로운 엔진으로 과거의 모던 워페어를 리부트한 작품입니다. 비주얼도 크게 향상되었고, 미션 자체도 잘 만들어진 미션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야간 잠입 작전을 펼치는 미션은 정말 대단했죠.

 

난이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픽이나 게임 완성도 자체의 문제도 아닌데 왜 저렇게 낮을까요? 모던 워페어 리부트의 경우 멀티플레이는 워존이라는 이름으로 나왔고, 무료입니다. 그렇다 보니 멀티만 하거나, 혹은 해보고 만 유저들이 많았을 테고, 덕분에 엔딩 비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이 정도로 처참하게 나온 게 의아했는데 멀티 무료라는 걸 알게되니까 납득이 갑니다.

 


 

콜 오브 듀티 내에서도 블랙 옵스 시리즈는 클리어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블랙 옵스 3이야 특이 사례긴 하지만 1, 2도 좀 낮네요. 멀티 무료가 블랙 옵스만 더 많이 풀렸다면 상대적으로 더 낮을수도 있긴 한데, 굳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블랙 옵스 시리즈의 싱글은 시리즈 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유저들이 상대적으로 재미를 덜 느낀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이 외에 놀라운 건 WWII입니다. 전작인 인피니트 워가 우주를 배경으로 했는데 이제는 미래를 포기하고 2차 대전으로 왔습니다. 이 2차 대전의 싱글 플레이는 아주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네요. 무료로 풀린 적이 있는데도 말이죠. 어쩌면 싱글이 무료로 풀려서 엔딩 비율이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워낙에 쉽고 재미있고 짤막하기까지 한 게임이니 라이트유저도 끝까지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쉽게도 확인할 길은 없네요;;

 

WWII에서 싱글 반응이 좋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싱글에 대한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엔딩까지 가는 게 만족스러워서 끝까지 가는 거라고 해석한다면요)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야 싱글이기 때문에 제외하고 본다면, 지속적으로 클리어 비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죠. 사실 싱글 전용인 모던 워페어 2 리마도 클리어 비율이 저 정도 나온다는 건 더 아쉽습니다. 오리지널 모던 워페어 2와 큰 차이 없는 비율인데, 멀티가 있는 모던 워페어 2하고도 비슷하다는 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멀티만 했을 사람들을 뺀다면, 과거에 비해 엔딩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니까요.

 

원래 저 사이트 기본은 %값이 사이트 회원들 값이 먼저 나오고 마우스를 올려야 PSN의 값이 나오는 것인데, 현재 표시되는 %값이 PSN 값이 나오도록 세팅한 상태기 때문에 화면의 비율은 플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비율과 동일합니다. 그 외에 Game Owners 나 Recent Players 등 위의 수치는 저 사이트 회원 한정 기준이기 때문에 무시하시면 됩니다.

물론 뱅가드의 경우 이제 50일 정도 밖에 안 된 게임이라 저 18.3%의 엔딩 비율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 보면 좋겠네요. 괜찮은 주제가 떠오르면 다시 보겠습니다.

 

뱅가드를 제외하더라도, 갈수록 싱글플레이가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또 블랙 옵스 4처럼 멀티 전용 게임이 나오기도 하는 등 싱글 플레이 자체에 대한 제작사의 관심도 줄어드는 것 같고 말이죠. 모던 워페어 2 캠페인이 제 인생 게임이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이제 싱글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 유저도 제작사도 싱글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가!!

 

그런데 이건 뭐죠? 이 높은 엔딩 비율은?

 

PC 스팀 유저의 엔딩 비율을 살펴봤더니 플레이스테이션 보다는 훨씬 높은 엔딩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던 워페어 3는 50%가 넘네요. 엄청납니다.

 

콜 오드 듀티 시리즈는 멀티하려고 사는 게임 아니었나요? 이렇게 엔딩 보는 비율이 높을 줄은 몰랐습니다. 피씨만 봤을 때는 엔딩 보는 비율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블랙 옵스 3와 인피니트 워페어 때 주춤하긴 했지만 그 뒤로 회복했고 말이죠.

 

피씨의 경우 기간 한정으로 무료로 푸는 횟수가 콘솔보다 적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를 다 살펴보지는 못 했지만 저런 식으로 콘솔에만 무료 체험판을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 기억에는 새로운 엔진을 쓰면서, 그러니까 모던 워페어 리부트부터 기간한정 무료로 풀릴 때 PC도 같이 풀리곤 했던 거 같습니다. (혹시나 아니라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그래서 모던 워페어 리부트부터 PC의 엔딩 비율을 살펴 볼 수 있다면 확실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이 때부터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배틀넷으로 넘어갔습니다. 여기서는 업적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모던 워페어 리부트의 경우 게임을 실행하면 업적을 볼 수는 있는데 전체 달성 비율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2 리마스터는 아예 게임 안에도 업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콜 오드 듀티 시리즈의 경우 그게 무료건 유료건 멀티만 하는 유저가 있기 때문에 싱글 엔딩 비율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료 멀티 온리 유저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신규 유입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엔딩 비율에 끼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테니, 이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싱글 플레이 완료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피씨 유저를 보면 그래도 괜찮은 비율로 싱글을 완료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엔딩 비율 자료는 확인할 수 없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줄어드는 추세가 아니기도 했구요.

 

Activision Blizzard | Investor Relations

순수익만 보자면 콘솔 유저가 PC의 4.6배 정도이고, 플스가 콘솔의 6~70% 정도 될테니 플스 유저는 피씨 유저의 3~4배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인게임 결제도 있으니 저게 무조건 유저 수에 비례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관계는 있을테니 비슷하게 추정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정 플랫폼에만 무료로 풀리는 것 때문에 더 차이날 수 있긴 한데, 모던 워페어 리부트부터는 피씨도 동시에 무료로 풀리곤 하니, 최근의 유저 수는 무료 유저를 고려한다고 해도 3~4배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음.. 쫄리니까 많으면 5배까지?

 

위에서 살펴본 PC 엔딩 비율의 경우 전부 스팀 유저입니다. 상대적으로 기간 한정 멀티 무료로 인한 유저의 유입이 적다라고 가정해본다면, 아직 싱글을 좋아하는, 원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다고 희망적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긴 하지만 정말 쩌는 캠페인 다시 한 번 만나볼 날이 오길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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