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1은 오픈월드 게임으로 미션 진행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정 미션 완료가 조건인 업적들은 언제쯤완료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권장 미션 진행 순서가 정리된 곳이 있어 해당 순서를 바탕으로 아래 업적 차트에 몇 번째 미션일 때 완료인지 표시하였습니다.

https://gtaforums.com/topic/866787-red-dead-redemption-mission-order/

 


 

2010년에 출시된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1입니다. 2편도 명작이지만 1편도 상당한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게임입니다.

 

메인 미션이 58개로 수는 많은 편이긴 하지만 10분이 안 되어서 끝나는 미션도 많고, 플탐인 18h을 기준으로 봐도 미션 하나당 소요 시간이 20분이 안 됩니다.

 

 

 

 

 

보시면 초반부의 이탈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받아들이기 좀 난감한게, 전전세대 게임이라서 업적이 활성화된 상황인지 좀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 때도 콘솔로 인터넷 연결을 많이 했는지는 좀 의문스럽긴 하거든요. 그래서 전체 유저의 성향이 온전히 반영되었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게임이지만 워낙에 유명한 게임이다 보니 뒤늦게 접한 유저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총 판매량이 2000만장이 넘는데 22년 5월 ~ 11월까지 100만장이 넘게 팔렸습니다. (2022년 11월 - PC/콘솔 게임 판매량 (32종) :: GameDiff (tistory.com)) 2가 나왔기 때문에 2 발매 이후로 판매량이 늘었을 수도 있는데, 연간 200만장까지도 팔릴 만한 작품이라고 일단은 봐야겠습니다.

 

뒤늦게 명작이라고 해서 접했는데, 여러 모로 실망스러워서 초반에 빨리 접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오래된 게임이라 무료로 풀린 적이 있는지 찾지는 못 했는데, 무료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풀렸거나 한 적이 있었다면 이탈률이 또 확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지는 못 했는데, 이 게임은 멀티가 있는 게임입니다. 저런 통계에 들어간 사람들은 인터넷을 켠 사람들이라 멀티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멀티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클리어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만한 요인들이 있어서 낮은 클리어율만 보고 바로 뭐라 판단하기 어렵긴 합니다. 이 점 염두에 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업적의 경우 미션 1완료인데, 이 미션 1이 15분 정도 걸리는 미션입니다. 그 중에서도 플레이는 7~8분 정도고 이동이 다라 맘먹으면 더 빨리도 가능할 것 같네요. 그러면 10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한 미션인데, 여기서도 많이 이탈을 합니다.

 

그 다음 단계로 가면 이탈이 훨씬 늘어납니다. 양기종 모두 40%가 넘는 유저들이 여기서 이탈을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이 수치가 납득이 가는 건 미션 1과의 간격이 넓기 때문입니다. 첫 업적은 게임 시작 후 15분인데, 두 번째는 미션 하나당 20분 정도로 치면 무려 6시간 째입니다.

 

미션 1 이후로 매 미션마다 동일한 비율로 이탈을 했다고 치면 저런, 미션 별 이탈률은 1.8%에 위와 같은 형태로 나옵니다.

 

 

 

업적 차트만 보면 40%가 넘긴 하지만 미션 하나당 이탈률로 보면 미션 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미션 1은 다른 미션에 비해 이탈률이 10배가 넘는 셈이네요. 결국 제일 큰 문제는 미션 1입니다.

 

 

 

 

미션 1이 정말 지루한게 5분 동안 컷씬이 나오는데,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게임은 한글 자막이 없어 한글 자막 영상으로 보긴 했는데, 뭔가 철학적인 얘기만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단서도 전혀 없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한 기대감도 딱히 심어주질 않습니다.

 

게임이 별로 없던 과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인 재미는 천천히 주는 스타일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했듯, 뒤늦게 이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sns나 유튜브는 1분 이런 것들이 대세가 되는 시대인데, 게이머들도 갈수록 빠른 진행을 원하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진행은 현대의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기피하고 싶은 스타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 그래도 빠른 진행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게임 자체도 초반이 너무 지루합니다. 레데리 2도 초반이 지루한데, 1도 똑같네요. 이런 것까지 1을 계승하다니..

 

그 외에도 현재의 유저들이 플레이하기엔 답답한 시스템, 그래픽도 이탈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래픽이 그나마 엑박은 해상도가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수준입니다. 거기에 말타고 이동하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그나마 총질은 거의 완전 자동 에임에 가까워서 더 쉽긴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마지막 미션입니다. 저기서 갑자기 이탈률이 6%대로 확 뛰어 오릅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기서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아들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2편도 플레이 캐릭터가 바뀌면서 이탈이 늘었듯 1편도 플레이 캐릭터가 바뀌면서 이탈이 저렇게 늘어난 것입니다.

 

 


초반부의 이탈만 많이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 그걸 빼더라도 전체적으로 이탈률이 명작인 것에 비해 좀 높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앞서 얘기했듯 여러 요소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게임 자체가 원인인지 아니면 외부 요소의 영향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금 즐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2에 비해 단순해서 오히려 더 좋은 것들도 있어서(좀 덜 사실적입니다...) 의외로 해볼만한 구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리마스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글 지원도 해주면 좋겠고 말입니다.

 

 


출시일 : 2010.05.18 (NA)

확인일 : 2023.05.21 

플레이타임 : 18h https://howlongtobeat.com/game/7676

출처 : 

https://psnprofiles.com/trophies/282-red-dead-redemption

 

 

*차트의 세로축은 해당 업적(도전과제/트로피)의 클리어 율을 의미합니다.

*차트의 파랑은 클리어, 빨강은 이전 단계와 비교했을 때의 이탈률을 의미합니다.

  - 상황에 따라 색은 달라질 수도 있으며, 대부분 긴 막대가 클리어율, 짧은 막대가 이탈률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자료는 psnprofiles에 있는 psn 수치를 가지고 정리하였습니다.

*psnprofiles에서 psn 자료를 갱신한 시점 혹은 제가 데이터를 확인한 시점에 따라 실제 psn 값과 차이날 수 있습니다.

*psnprofiles는 기본적으로 해당 사이트 회원들의 클리어 비율을 먼저 보여주고, 해당 값에 마우스를 갖다댔을 때 psn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코어 게이머이기 때문에, 사이트 회원 클리어율이 psn 클리어율보다 더 높습니다.

*xbox 자료는 로그인 후 자기 기록만 확인할 수 있어서, 링크를 달 수 없어 출처를 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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