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은 동접 기준 100위까지의 동접자 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접자를 국가별로 구분해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날짜 기준으로 보면, 시차 때문에 주말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 정확하게 주말과 평일의 동접 차이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날짜 기준으로 단순히 여러 나라의 동접 수를 합쳐보면 왼쪽과 같이 나오고, 요일별로 조정해서 동접을 합쳐보면 오른쪽과 같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왼쪽과 같이 요일은 고려하지 않은 자료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로 주말과 평일의 정확한 동접자 수는 확인할 수 없는 셈입니다.

 

때문에 아래의 수치는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한국 기준 토, 일입니다.

 

동접 기준 100위까지의 게임 중 몇 몇 게임만 추려서 위와 같이 차트로 만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더 불규칙적입니다. 일단 이상한 것 다 쳐내야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레프트 4 데드 2는 뭔가 중간에 업데이트가 있었나 보네요. 6/24 부터 갑자기 확 올랐습니다. 위 차트에는 안 넣긴 했는데, 팀 포트리스 2도 6/24에 확 올랐습니다. 밸브에서 그날 업데이트를 한 건가 싶습니다. 앞서 주말이 국가별로 다른 것도 영향을 끼친다고 했었는데 이런 업데이트 또한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히 주말과 평일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 차이인 것인지 고려해야 할 점이 너무 많네요. 

 

데스티니 2도 뭔가 좀 이상합니다. 한국 요일 기준으로 목요일날 동접자가 확 튑니다. 아마 그날만 열리는 혹은 그날 초기화되는 주간 컨텐츠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피파22도 좀 불규칙적이네요. 얘는 도통 뭔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이 최고 동접인 날도 있고, 월요일인 날도 있고, 화요일도 있네요? 축구 경기 보면 피파 하고 싶기도 하던데 축구 보고 한 게임 하는 걸까요? 아니면 축구 없는 날이라서 게임하는 건가? 모르겠으니 빼야겠습니다.

 

쳐낼 꺼 다 쳐내고 나니, 대부분 한국 기준 일, 월요일이 최대를 찍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치 찍은 날, 그리고 그 전날과 다음날 합쳐 3일을 주말로 분류하고, 주말 3일, 평일 4일 평균을 내서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주별로 최소치와 최대치도 비교하면 좋겠지만, 뭐가 좀 많아서 한 번에 제대로 보여줄 방법이 없어서 일단 평균만 확인해 봤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주말 3일은 한국 기준 일월화 지만, 예외적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토일월, 스카이림은 월화수 기준입니다. 해당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가 좀 달라서 피크 찍는 날도 좀 다른 모양입니다.

 

 

카스 1주차는 예외적으로 주말이 줄었긴 한데, 멀티 중심의 게임은 패치나 점검 등 특수한 상황이 있을 수가 있어서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외를 빼고 보면, 확실히 주말은 평일보다 동접 수가 늘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주말에 평일보다 9~12% 정도 동접 수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게임마다 차이가 워낙에 커서 증가폭 평균은 별로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동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게임은 엘든 링, 문명 6, 스카이림, 레드 데드 리뎀션 2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얘네들의 공통점이 단번에 떠오르네요. 플레이타임이 긴 데다 몰입도가 아주 높은 싱글 중심 게임이죠. (레데리2는 온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나중에는 온라인 분리되기도 했고 말이죠.)  그렇다보니 평일에 자잘하게 끊어서 하기보다는 주말에 몰아서 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놀라운 건 문명이었습니다. 오래된 게임이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주말에 늘어나는 폭도 상당히 큽니다. 실제 결과는 저것보다 더 차이가 많이 날테니 상승폭도 더 클텐데,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주말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게임들은 대부분 단판으로 혹은 단시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중심 게임입니다. 스팀 상위 100위 중 알만한 게임들만 추리다 보니 저렇게 나온 것도 있긴 한데, 사실 동접 기준 상위권은 대부분이 멀티 게임인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게임을 확인해서 100위 내의 게임 분포 특징도 살펴보면 좋겠네요.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위의 표에 나온 차이보다 실제 주말과 평일의 차이는 더 크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게임의 패치나 할인, 점검, 거기다 국가별로 다를 수 있는 공휴일 등 동접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너무나 많아서 많은 면에서 한계가 있는 결과이긴 합니다.

 

좀 더 긴 기간동안, 더 많은 게임을 살펴보면 더 가치있는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Steam: Game and Player Statistics (steampowered.com)

 

 

*본문의 동접(동시접속자) 수는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치 중 해당일의 최대치, 위 링크의 "오늘 최고 기록"을 의미합니다.

*지난번에도 느꼈던 건데 SteamDB의 자료는 날짜가 좀 이상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거기 차트에서 마우스를 갖다대서 나온 날짜와 실제 그 기록이 나온 날짜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팀 DB에선 7/7인데 제 확인으로는 7/10 혹은 7/11이었습니다. 시차라 생각하기엔 너무 차이가 크네요. 제가 상세 자료를 안 받아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한데, 이건 좀 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스팀DB와는 대부분 날짜만 다르지 수치는 같은데, 어떤 게임은 수치도 다른 경우가 있던데 이것도 좀 더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스팀 DB의 경우 동접 차트로 보면 출시일도 틀리게 나온 경우가 있어서 요약 데이터는 차트 확대 축소 하면서 나타나는 버그 혹은 표시 기준이 좀 달라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 자료가 스팀 사이트에서 긁어온 거기 때문에 제 껄 기준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긁어오면서 실수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6월 상세 자료를 밑에 넣었습니다. 이상 발견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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