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착과 이탈] 블랙 옵스 콜드 워 - PS Plus 7월 무료 이후의 변화
콜 오브 듀티 콜드 워는 PS plus 7월 무료로 풀렸습니다. 무료로 풀릴 경우 신규 유저가 유입되기 때문에 업적 달성률에 변화가 생깁니다. 무료 유저들은 그간 계속 봐왔듯이 쉽게 그만두는 성향이 일반 구매 유저보다 훨씬 강합니다. 때문에 콜드 워 역시 클리어율이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타당한 예측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콜드 워의 엔딩 업적인 <신병>의 클리어율 변화 차트입니다.
콜드 워는 한국날짜 기준으로 7/4부터 무료로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보시면 PS5 버전은 7/5부터 클리어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차로 인해 해외 유저들은 조금 늦게 진입하다보니 뒤늦게 클리어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PS4는 6일에 가서야 클리어율이 떨어지는데.. 이건 왜 이런 걸까요? 흠... 인터레스팅... PS4의 신규 유저가 너무 미세하게 적어서, 그러니까 PS4 유저들 중에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이미 다 한 게임이라서 저렇게 나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무료 유저로 인해 엔딩 비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전체적인 엔딩 클리어 비율은 무료 배포 전보다 올랐습니다. PS4는 0.1%, PS5는 0.6%로, 정말 작은 수치지만, 보통은 클리어율이 떨어지는데 반해서 올랐다는 점이 정말 특이합니다.
위 업적은 싱글 업적이니 멀티 업적도 살펴봅시다.
멀티 업적인 <해결사> 의 달성률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PS5 버전은 8% 넘게 떨어졌네요. 위의 싱글 업적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결과입니다.
종합해보자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는 성향이 조금 다릅니다. 신규 유저는 기존 유저보다 싱글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규 유저가 절대적으로 싱글을 멀티보다 더 한다고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기존 유저보다 더 멀티를 적게하고 싱글을 많이 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게임 자체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콜옵은 멀티가 핵심인 게임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멀티 게이머이고, 대부분 게임이 발매되면 바로 구매해서 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멀티는 인원이 풍족할 때 하는 게 더 좋으니까 말입니다.
뒤늦게 구매를 하거나 무료 배포 이후 즐기는 사람들은 멀티에 관심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관심이 많았으면 그 전에 사서 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신규 유저들은 싱글만 한 사람들이 기존 유저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았고, 위와 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멀티 같은 경우는 기간 한정 무료로 풀리기도 해서 그런 영향이 있을 수도 있는데, 기본이 몇 천만 단위로 팔리는 게임이다 보니 그런 게 있어도 영향은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싱글 중심 게임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여준 콜드 워 였습니다. 이게 콜드 워 만의 특징인 것인지, 아니면 멀티가 중심인 게임의 특징인 것인지 또 궁금해지는군요.
출시일 : 2020.11.13
확인일 : 2023.08.07
출처 :
Call of Duty: Black Ops Cold War Trophies • PSNProfi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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